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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랑이 LAB

[마이리얼플랜] 태아보험 선택하기 본문

재테크

[마이리얼플랜] 태아보험 선택하기

여호랑이 2016. 11.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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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플랜 칼럼] 흔히 풀(full)보장이라고 불리는 손해보험사의 태아보험의 설계를 보면 이런 특약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상의 온갖 보장이 다 포함되어 있는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이 보장도 필요한 것 같고, 함부로 빼자고 하기도 어렵고 갈등이 연속된다.

태아보험의 핵심은 1년 만기의 선천성이상 관련 진단비와 저체중아 입원특약 등이다. 그 살펴봐야 할 것은 의료실비와 입원일당특약 등의 의료비 관련 특약과 암 진단비 등의 중대한 질병에 대한 진단비 및 장애관련 진단비 순이다. 그 외의 특약은 예산 범위 내에서의 선택을 하되, 나름대로의 기준이 필요하다. 보장의 우선순위를 놓고 보자면 10만원 20만원의 보험금을 위한 특약에 집중하기 보다는, 확률적으로 1000만원 2000만원을 보장하는 특약이 실질적인 보험의 혜택이 될 수 있다.

◇태아보험 100세냐 30세냐?

태아보험을 구성하는 데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태아보험의 만기에 따라서 월 납입 보험료의 크기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태아보험의 보장 기간은 30세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유는 우선 보험료 때문인데, 30세 만기라면 월 5~6만원대의 보험이 100세 만기라면 월 납입 보험료가 10만원대를 육박한다. 처음 가입할 때는 보험료 납입이 어렵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자녀의 보험료로 10여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자녀의 100세라면 앞으로 100년이 지난다는 것인데, 이런 긴 시간 후의 물가가 오를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가입한 보험의 보장금액은 형편없을 수밖에 없다. 30년 만기를 선택한다면 30세의 자녀가 성인이 되어 주도적으로 자금을 관리 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합당한 기간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도 걱정이라면 의료실비만 100세로 갱신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보장은 30세로 하여 타협점을 찾는 방법도 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태아보험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큰 차이점을 찾으라면 약관에 정해진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생명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 정도이다. 혹은 높은 암진단비나 중대한 상황에 대한 보장의 경우 생명보험이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손해보험이 높은 진단비를 부가하지 못하거나 수술보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의료실손보험을 손해보험에서만 가입이 가능했던 시절에는 그 구분이 명확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상품을 하나씩 패키지로 가입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태아보험은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의 보장 모두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지금은 반드시 패키지로 가입을 할 필요는 없다.

만약 둘 중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만으로도 크게 부족한 면은 없다. 넉넉한 보장도 좋겠지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가입이 우선이다.

◇태아보험과 유모차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방문하는 유아박람회를 가보면 태아보험 홍보부스를 볼 수 있다. 혹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어김없이 태아보험 홍보페이지를 접하게 된다. 문제는 태아보험과 함께 등장 하는 것이 바로 고가의 사은품이다. 몇 만원 짜리 보험 상품 하나를 가입하는 데 십 수 만원 짜리 선물을 준다 하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가입할 거라면 기왕 선물을 주는 곳에서 가입하자는 심리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보험가입 시 대리인이 제공할 수 있는 사은품 금액의 한도는 3만원이라는 현행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현장에서는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선물공세를 퍼붓다 보니 태아보험과 함께 고가의 선물은 당연한 듯이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밑지는 장사는 없는 법이다. 일반적인 태아보험의 보험료와 설계사가 받을 수 있는 수당을 비교해봤을 때, 합리적인 보험료로 판매했다면 제공할 수 없는 선물들이다. 고가의 선물을 전제로 한 보험가입은 반드시 불필요한 지출을 유도할 수밖에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 몫이다. 엄마가 선물에 집중하는 동안 정작 보험 자체가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하자. 보험은 원래 어려운 용어를 모아 조립한 것이고, 태아보험만큼 복잡한 보험도 드물기 때문에 가입할 보험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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